추석 택배대란 오나 택배 파업
요즘 CJ대한통운 배송지연 이유 파업 때문이었네요
21일부터 택배 분류 작업 거부 예정
올해만 택배 노동자 9명 과로사
최근 커뮤니티나 쇼핑몰 문의글들 보면 택배 배송이 지연된다고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즘 문제가 있구나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온 것 같네요. 처음은 익산지역 CJ대한 통운에서부터인 거 같네요.
사과문을 보면 솔직히 저는 충분히 이해 갑니다. 물류센터 알바도 해봤고 물류센터 가보면 저 이야기기 뭔지 공감하실 겁니다. 진짜 밥 먹는 시간 말고는 제대로 숨 쉴 시간도 제대로 없다시피 컨베어벨트가 돌아가죠. 이 사과문이 알려진 후에 보니 익산 외의 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파업이 진행 중이 었더군요 그래서 배송지연이 전국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오늘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네요.
대책위에 따르면 택배 노동자들이 배송뿐만 아니라 분류작업까지 같이하다 보니 하루에 13-16시간의 노동을 하는데 절반 가까이 분류작업에 매달린다고 합니다. 택배기사가 4만여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번 작업거부에 찬성한 택배 기사들은 4천여 명 밖에 되지 않아 소수라고 보이지만 예정대로 작업거부를 하면 택배 배송에 차질이 어느 정도는 발생할 것으로 보이네요.
여기서 택배사와 택배노동자들이 대립하게 되는 이유는 분류작업을 배송기사가 해야 되는 것인가 분류 노동자가 따로 있어야 하는 것이냐 인데 양측이 서로 생각이 다르다 보니 생기는 분쟁이네요.
택배업체 측에서는 분류작업도 택배 기사의 업무에 포함되는 작업이라고 보고 있는데 화물자동차 운수사업 법은 택배기사의 분류작업에 대해 따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고 하니 서로 간 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이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택배 운전과 백배 분류 종사자를 구분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택배사와 택배노동자의 관계 때문이기도 한데 둘의 관계는 사업자와 사업자 관계인 특수고용 노동자다 보니 더 그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어쨌든 저는 택배 노동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통 이야기하는 라떼는 이라는 것에 비하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나 다른 여러 모를 봐도 다른 비슷한 나라들에 비하면 육체노동을 하는 근로환경이나 파견 및 계약직에 대한 노동환경은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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